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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고전

정치 권력 고전 책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by Perfect-TEN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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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정치 철학의 핵심 작품 중 하나로, 군주가 어떻게 권력을 얻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종종 냉정하고 계산적인 권력 행사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마키아벨리즘의 원조로 여겨집니다.

 

 

군주론에서 말하는 리더십

1. 도덕과 정치의 분리(현실주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주제 중 하나는 도덕과 정치의 분리입니다. 그는 군주가 권력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선 종종 도덕적인 원칙을 무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그의 유명한 명제인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실제로 어떻게 사는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상적으로, 모든 군주들은 공정하고 자비로우며, 항상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세계에서,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군주들은 종종 비윤리적인 행동을 해야만 자신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약속을 어기는 등의 행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쟁이나 반란과 같은 위협에 직면했을 때 생존과 성공을 위해 폭력이나 배신 등 비윤리적인 방법도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마키아벨리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은, 리더십과 권력 관리에서 이상주의보다 현실주의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모든 상황에서 도덕성을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대신 그것은 현실 세계에서 생존하려면 때때로 타협과 실용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 민중의 안정과 자유(공익주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군주가 민중의 안정과 자유, 즉 공익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민중의 지지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군주는 종종 인기와 사랑보다는 두려움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리더가 어떤 조치를 취하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종종 비인기적인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마키아벨리는 전체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지지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정부의 강력한 통제와 질서 유지가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러한 안정성은 곧 민중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강조하는 바는 정치적 현실에서 자유보다도 효율성과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공익증진은 당위적인 도덕적 목표보다도 권력 유지와 성공에 우선합니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의 관점에서 볼 때, 민중의 안정과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것은 리더(군주)가 세상 현실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지배 영역을 관리할 수 있는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운명과 역량의 균형(결과주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는 운명과 역량, 또는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u)'라는 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르투나'는 운명이나 행운을 의미하며, '비르투'는 개인의 역량이나 장점을 의미합니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세상의 절반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포르투나에 의해 결정되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르투를 통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즉, 군주(또는 리더)가 직면하는 상황 대부분은 예측할 수 없거나 제어할 수 없으며 이것이 바로 '운명' 혹은 '포르투나'입니다. 하지만 군주(또는 리더)의 지혜롭고 단호한 결정 및 행동으로 그러한 상황들을 잘 이용하거나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회' 혹은 '비르투'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무쌍한 운명 앞에서도 리더(군주)는 자신의 장점과 능력('비루트')를 활용하여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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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의 숨겨진 메시지 혹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마키아벨리가 본질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현실주의적 접근 방식의 중요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실용주의 원칙 아래서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군주론"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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